1. 서론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와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많은 글에서 언급이 되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제목으로 여기에서도 설명하였다. 최근에 들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공급자(Cloud Service Provider, CSP) 관점이 아닌 사용자 관점에서 개인용(Personal) 클라우드라는 용어로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많다.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는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아키텍처,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및 이를 위한 하이퍼바이저, Stack 및 솔루션 등 인프라에 주안점을 두고 설명을 하게 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공급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사용자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클라우드에서 제공받기만 하면 서비스 공급자가 어떤 방식으로 이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개인용 (Personal) 클라우드는 일반적으로 B2C 형태의 클라우드를 뜻하는 경우가 많고 많은 경우 스토리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문서 공유, 사진 공유 등의 서비스를 생각하기가 쉽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사용하고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표적인 것을 든다면 Dropbox, N 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T Cloud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공급자들도 기업용 클라우드와 구별하여 구축하고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SKT는 T Cloud는 개인용, T Cloud Biz는 기업용, KT는 U Cloud는 개인용 디스크 공간 제공, T Cloud Biz는 서버 및 스토리지 서비스 제공 등과 같이 구분짓고 있다.
그런데, 개인용 클라우드로 이러한 스토리지 클라우드 외에는 별다른 서비스가 없는 것일까? 이러한 관점에서 대표적인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로 어떤 것이 있으며 이러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지향하는 바와 이러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실제 사용 방식 및 향후 구현과 통합에 대해서 이 글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2.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앞 절에서도 언급한바와 같이 대표적인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스토리지 클라우드 기반의 공유 서비스 이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몇 가지 서비스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2.1 Google Apps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 가장 광범위한 영역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필자는 가장 먼저 구글을 들고자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는 구글에서 무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가 갑자기 궁금해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부터 필자가 설명하는 내용을 읽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위의 그림은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간략하게 나타낸 그림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Gmail 아이디를 등록하여 자신의 전화기를 구글과 연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Gmail 아이디를 기반으로 구글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메일 : @gmail.com 메일, Google Apps for Business를 통한 개인 도메인 메일 제공
- 일정 : Google Calendar로 일정 저장 및 공유
- 연락처 : Google Contacts에 연락처 저장 및 공유
- 스토리지 서비스 : Google Drive (개인당 5GB 저장공간), Google Docs 를 통한 온라인 문서 작업 및 저장
- SNS : Google+를 통한 SNS / 채팅 / 미디어 저장 및 공유
- 웹사이트 : Google Sites 서비스에서 웹사이트 작성 도구 제공
- 블로그 : Google Blogger 블로그 작성 도구 제공
- 메신저 : Google Talk
- 검색엔진 : Google Search
- 통합 계정 : Gmail ID
사용자가 Gmail ID를 하나 발급 받는 순간 사용자는 Gmail ID를 통해 구글의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위에서 언급한 서비스 이외에도 수많은 서비스가 있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별도의 서비스 가입이나 설정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PC에서는 웹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는 구글에 통합 저장된다. 이와 같이 구글은 Gmail과 안드로이드 및 웹 플랫폼을 통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하여 제공하는 대표적인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2 Windows Live
구글과 거의 동일한 형태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필자는 Microsoft를 다음으로 꼽고자 한다. 혹자는 Microsoft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후발 주자이고 OS나 Office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최근에 와서야 Hyper-V와 System Center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구글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를 자신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통합하고 있는 업체라고 볼 수 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Microsoft는 이미 지난 10 여년 동안 무료 메일인 hotmail을 서비스 해 왔고 이를 live.com으로 통합한 후 최근에는 다시 outlook.com으로 통합하고 있다. 사용자는 hotmail.com, live.com 및 outlook.com의 계정을 생성하는 순간 다음과 같은 Microsoft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개인 도메인을 Windows Live에 연동하여 구글 Apps와 같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윈도우 라이브에 도메인 메일 만들기를 참조하기 바란다.
Windows Live에서 제공하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 메일 : @hotmail.com, @live.com, @outlook.com 메일, Windows 도메인 서비스 제공
- 일정 : Live Calendar를 통한 일정 저장 및 공유
- 연락처 : Live People을 통한 연락처 저장 및 공유
- 스토리지 서비스 : SkyDrive (개인당 7GB 저장공간), Office365(유료)를 통한 온라인 문서 작업 및 저장
- SNS : Facebook, Twitter 및 LinkedIn 연동 제공
- 메신저 : MSN, Skype를 제공 중이며 Skype로 통합
- 검색엔진 : Bing
- 통합 계정 : Live ID로 통합 서비스 이용
위와 같이 Microsoft는 Windows Live ID를 기반으로 구글과 유사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Windows Phone 기반의 모바일 디바이스, Windows 8을 통한 데스크탑 OS에서 Windows Live ID를 통해 클라이언트와 동기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웹과 데스크탑 클라이언트를 통해 PC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3 Naver
국내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서두에서 언급하였다. 그 중에서도 구글이나 Microsoft와 같은 형태로 통합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필자는 Naver를 꼽고자 한다. Naver는 우리가 흔히 알듯이 검색을 기반으로 메일, N Drive, 카페, 블로그 등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공되는 서비스를 잘 살펴보면 이러한 서비스가 개인용 클라우드 형태로 통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그림에 Naver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타나 있다. Naver는 지난 10여 년간 Naver.com이라는 강력한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메일, 카페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왔고 최근에는 모바일로 서비스 기반을 옮겨가고 있다. Naver에 회원 가입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메일 : @naver.com 메일, Naver Works 서비스에서 개인 도메인 서비스 지원
- 일정 : 네이버 일정
- 연락처 : 네이버 주소록
- 스토리지 서비스 : N Drive (개인 30GB 무료 제공, 추가 용량 유료 제공), 네이버 문서 도구를 통한 온라인 문서 작업 및 저장
- SNS : Me2Day, 네이버 카페, Band
- 웹사이트 : 블로그 서비스로 웹 사이트 제공 (웹 사이트 서비스 종료)
-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 메신저 : Line
- 검색엔진 : Naver.com
- 통합 계정 : Naver ID
위와 같이 Naver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앞에서 설명한 구글이나 Microsoft와 비교해보면 Naver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Naver ID를 기반으로 하여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로 통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및 iOS 등 다양한 모바일 OS와 데스크탑 전용 클라이언트 및 웹 기반으로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상으로 대표적인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글, Microsoft, Naver에 대해서 요약해보았다. 세 업체의 서비스의 공통점을 보면 단일한 ID를 바탕으로 검색, 메일,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웹 기반으로 PC에서 제공하다가 이를 모바일로 확장하고 있으며 자신의 사이트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해가고 있다. 이글에서는 논하지 않은 Apple의 iCloud도 Apple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하여 위의 업체들과 유사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실제 사용자들은 위에서 언급한 한 업체의 서비스만을 이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의 그림에서 실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형태를 살펴보도록 하자.
이 그림은 실제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요약한 그림이다. 위에서 언급한 업체에서 ID를 생성하면 한 업체에서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각 서비스 별로 다양한 업체의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앞에서 설명한 방식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메일 : Gmail, Live Mail, 포털 서비스 메일, 메일 호스팅, 자체 구축 메일 등
- 일정 : Google Calendar, Live Calendar, 포털 서비스 일정, 그룹웨어
- 연락처 : Google Contacts, Live 연락처, 포털 주소록, 개인 주소록, 그룹웨어 주소록
- 스토리지 서비스 : Dropbox, SkyDrive, N Drive, Daum Cloud, U Cloud, 자체 구축 파일 서버 등
- SNS : Facebook, Me2Day, Twitter, LinkedIN 등
- 웹사이트 : 블로그 서비스, 자체 홈페이지, 호스팅 등
-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WordPress 등 설치형 블로그 등
- 메신저 : 카카오톡, Line, MSN, Skype, NateOn, 자체 구축 메신저 등
- 검색엔진 : Google, Naver, Bing
- 통합 계정 : 없음
대부분의 개인이나 기업은 다양한 업체의 서비스를 개별 회원 가입을 통해 유료 또는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서비스 별로 ID를 관리하고 PC와 모바일에서 각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여 이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 서비스 중에서 어떤 서비스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어떤 서비스는 개인용으로 사용하면서 서비스의 통합이라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3.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통합
이 절에서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지금까지 설명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인이나 기업이 제공받는 방법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한다. 만약 어떤 기업이 직원들에게 메일부터 통합 계정 관리까지 앞에서 설명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자 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첫번째로 채택할 수 있는 방법은 사내에 모든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는 것이 될 것이다. 가장 손쉬운(하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방법으로는 Microsoft의 상용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될 것이다.
3.1 Windows 기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Microsoft는 앞에서 설명한 Windows Live 기반의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별개로 자신들만의 솔루션으로 사설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먼저 다음의 그림을 바탕으로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Microsoft가 공급하고 있는 다양한 서버 제품군으로 그림과 같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내부의 개인 사용자 용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를 구축할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방식으로 각 서비스를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다.
- 메일 : Exchange Server
- 일정 : Exchange Server
- 연락처 : Exchange Server
- 스토리지 서비스 : SharePoint Server에서 문서 공유 제공
- SNS : SharePoint Server 에서 협업 지원, Yammer 인수
- 웹사이트 : Windows IIS Server로 웹 사이트 직접 구축
- 블로그 : SharePoint 개인 및 그룹 페이지 지원
- 메신저 : Lync Server를 통한 UC(United Communicator) 서비스 제공
- 검색엔진 : SharePoint 서버에서 문서 검색 지원
- 통합 계정 : Active Directory Server에서 계정 연동
Microsoft는 Active Directory라는 강력한 계정 통합 도구를 바탕으로 Exchange Server에서 메일, 일정 및 연락처 등을 관리할 수 있으며 SharePoint Server를 통해 협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Lync Server라는 강력한 사내 메신저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사설 개인용 클라우드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기업이 내부 사용자들에게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2 오픈 소스 기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Microsoft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구축할 수 있음은 앞 절에서 설명하였다. 그런데 Microsoft 솔루션의 최대 단점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이다. 솔루션 구매 비용과 구축 및 관리 비용을 고려할 경우 Microsoft 솔루션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것은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조직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 경우 앞 장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Google Apps, Windows Live 나 Naver 등 공용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오픈 소스 기반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사내에 저렴한 비용으로 개인용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 개별적인 솔루션으로 제공되는 메일, 일정, 스토리지 클라우드 등을 조합하여 공용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나 Microsoft의 사설 클라우드 솔루션과 유사한 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구현할 수 있다.
- 메일 : iRedMail
- 일정 : CalDAV
- 연락처 : CardDAV
- 스토리지 서비스 : ownCloud
- SNS : BuddyPress, Mahara
- 웹사이트 : WordPress
- 블로그 : WordPress
- 메신저 : Openfire
- 검색엔진 : lucene
- 통합 계정 : OpenLDAP
개인용 클라우드에 필요한 각 서비스는 이와 같은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데 이를 앞에서 설명한 서비스 들과 유사하게 개인 클라우드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OpenLDAP을 기반으로 계정을 통합하면 된다. 여기에서 나열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은 모두 LDAP 연동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서비스 별로 계정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연동되어 있는 OpenLDAP 서버를 통해 계정을 관리할 수 있다. 각 서비스 들은 웹, 모바일 앱 및 데스크탑 클라이언트들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개인용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면 iRedMail은 OpenLDAP Backend를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으므로 iRedMail에서 생성한 메일 계정으로 ownCloud에서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메일 계정을 통해 Openfire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WordPress로 생성된 웹페이지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3.3 공용 개인용 클라우드와 사설 개인용 클라우드 통합
지금까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관점에서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 논하였다. 그런데 어떤 서비스는 공용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어떤 서비스는 사설 클라우드로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통합된 서비스 형태로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 필요한 사항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고민은 앞에서 언급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필수 요소가 무엇인지를 살펴봄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내용을 살펴보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사항은 통합 계정 관리이며 이를 바탕으로 모든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바로 메일 계정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메일을 기반으로 한 통합 계정인 GMail, Windows Live Mail, Naver Mail 및 Active Directory 기반의 Exchange Server 등이 구축되어 있으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를 통해 연동이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사설 클라우드 서비스와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하고자 할 경우 첫번째로 고려할 사항은 계정 연동이 될 것이다.
위의 그림은 클라우드 서비스 통합 방안을 요약하여 나타낸 것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계정을 통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데서 클라우드 서비스 통합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OpenID, OAuth 등 표준 인증 방식을 도입하거나 혹은 이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하는 방안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또는 SAML(Security Assertion Markup Language)와 같은 SSO 표준을 이용해서 연동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SAML과 OAuth에 대한 설명은 http://blog.naver.com/muchine98?Redirect=Log&logNo=140120529388 에 잘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즉, 표준 인증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통합 계정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이를 지원하는 상용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클라우드를 통합하는 방안과 또는 표준 인증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여 나머지 서비스를 연동하는 방안 등이 현실적으로 클라우드 통합에 있어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Google 메일을 사용한다면 나머지 서비스는 Google ID를 OpenID로 연동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는 OpenLDAP을 내부에 구축하였다면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현하고 개인의 외부 클라우드 ID를 여기에 연동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Citrix에서 제안하는 OpenCloud Access라는 개념은 참조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Citrix는 OpenCloud Access를 통해 내부의 사설 클라우드, SaaS 및 공용 클라우드의 서비스에서 SSO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간의 통합 인증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형태로 클라우드 서비스 간에 SSO 또는 통합 계정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클라우드의 통합이 가능할 것으로 이 글을 맺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