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I 환경에서의 Microsoft 라이선스

Microsoft의 라이선스 정책은 복잡하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비교적 최근에 대두된 기술이라 할 수 있는 VDI와 관련해서는 정책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변하다가 최근에는 최대한 단순화 된 라이선스 정책으로 통일하여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  SA(Software Assurance)계약을 체결한 PC에 대해서는 VDI 접근 허용
    • SA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모든 디바이스는 VDA(Virtual Desktop Access)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함(Thin Client를 포함한 VDI에 접속 가능한 모든 디바이스)

먼저 SA와 VDA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SA는 Windows 구매 계약 시 체결 가능한 부대조항의 성격을 띈 것으로 계약 기간 동안 새로운 버전의 OS 출시 경우 자동 업그레이드 등의 조건을 포함합니다. MS는 2011년부터 SA에 VDI 접근 권한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하였으므로 SA 계약은 그 자체로 VDI에 적법하게 접근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것과 같습니다.

VDA는 MS가 VECD 옵션을 폐지한 후 VDI 환경을 위해 특별히 만든 라이선스로 가상 데스크톱에 접근하는 단말기의 수를 기준으로 라이선스를 발급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단말기라는 PC 뿐만 아니라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 랩탑 등의 기기를 모두 포괄하며 가격은 단말기 1대 당 100달러 입니다. VDA는 오로지 구독(Subscribe) 방식으로만 발급이 가능하며(가격을 초기에 완납하고 구입하는 방식이 불가능) 하나의 VDA 라이선스로 최대 4대의 VM에 동시 접속이 허용됩니다. 또한 확장된 로밍 권한(Extended Roaming Rights)이라는 것을 부여해 VDA의 기본 사용자(Primary User)는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다른 장치에서도 VDI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저 당 계약을 할 수는 없지만 라이선스 1개 당 1사용자는 device independent한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MS의 라이선스 정책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회사 소유 컴퓨터 100대를 150명의 직원이 사용하여 50개의 VM에 접근
    • SA 계약을 체결한 PC: 추가 라이선스 구매 불필요
    • 그 외: 단말기 수만큼 VDA 구매 필요
    • 몇 명의 사용자가 단말을 사용하는지 상관 없이 단말기 수를 기준으로 VDA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한 개의 VDA로 VM 4개까지 접근이 가능하므로 VM의 수는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
  • 회사 소유 컴퓨터 50대와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 50대로 구성된 환경
    • 2-1 일반 PC: 1과 동일
    • 2-2 Thin Client 50대: VDA 구매 필요
  • 직원이 업무를 위해 회사 소유가 아닌 개인용 노트북을 통해 VDI에 접근
    • VDA의 기본 사용자(Primary User)는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사용이 가능. 그렇지 않은 경우 접근하려는 단말기 수만큼 VDA 필요.
  •  100명의 계약 직원이 각자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하여 근무하다 계약 만료 후 또 다른 계약 직원 100명이 또 개인용 기기를 이용하여 근무하는 경우
    • 기본적으로 100개의 VDA가 필요함. 이후에는 기간에 따라 VDA 재구매가 필요할 수도, 아닐 수도 있음.
    • VDA는 라이선스 계약 90일 이내라면 해당 라이선스를 다른 디바이스로 이전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즉, 위 상황에서 새로 들어온 100명의 직원이 기존 인원과 상관없는 개인용 디바이스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그 기간이 90일 이내라면 신규로 VDA를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요약하여 살펴보면

  • 결국 VDI의 경우 가상 환경에 접근하는 수만큼의 SA 혹은 VDA 필요
  •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경우 필요한 라이선스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음 (확장된 로밍 권한으로 어느 정도 보상을 해주고는 있으나 완벽하다 볼 수 없음)
  • 단말기준으로 발급되는 라이선스이므로 공용PC(VDI 접속 전용 공용 단말기 같은 성격) 형태로 구축이 가능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문제 발생의 소지가 적으나 반대로 사용자 한 명이 여러 대의 단말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라이선스 비용이 늘어날 수 있음

위와 같다 할 수 있습니다.

최근 VDI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선스 이슈는 가장 민감한 것 중 하나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라이선스를 구매하고도 정확한 적용 범위를 몰라 불법 사용자로 전락하고 말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숙지하는 것 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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