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10여 년 전에 웹하드라는 서비스가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서버에 파일을 올려두고 웹으로 필요할 때 마다 파일을 업로드/다운로드 하면서 네트워크만 연결되어 있으면 파일을 백업하고 공유하면서 획기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후로 3~4년 전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라는 것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국내외에 출시되기 시작했던 기억이 날 것이다.

지금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알려져 있는 국내의 N 드라이브, 다음클라우드, 해외의 드랍박스, 원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 등을 다들 한번 씩은 사용해봤고 현재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 등을 업로드 하거나 PC에서 작성한 문서 등을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마다 PC, 노트북, 태블릿 및 스마트폰 등에서 공유하여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간혹 예전의 웹하드와 개인용 NAS,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뭐가 다르냐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 글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예전의 웹하드와 다른 특징이 무엇이며 각각의 디바이스에서 어떤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최근의 윈도우 태블릿과 같이 디바이스에 저장용량이 별로 크지 않은 장치에서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백업하고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설명해보고자 한다.

2. 클라우드 스토리지 방식

일반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세가지 방식의 파일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2-1. 웹 인터페이스 방식

첫 번째는 앞의 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웹하드와 유사하게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스토리지-웹

그림과 같이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자신이 사용중인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접속하여 필요한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는 대부분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모두 지원하고 있는 기능으로 웹하드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웹인터페이스에 온라인으로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웹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웹오피스, 구글 Docs, 네이버 오피스 등)의 기능을 추가하여 온라인에서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진 뷰어, 동영상 플레이어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사용자 PC에 특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파일을 업로드/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점이나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모드에서는 파일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2-2. 공유 폴더 (네트워크 드라이브) 방식

두번째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PC나 노트북 등에서 네트워크 드라이브 형태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연결하여 공유 폴더 형태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웹 인터페이스 방식에 비해서 사용자 PC에 설치되어 있는 오피스 등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PC에 저장된 파일을 편집하는 것과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에게 좀더 친숙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netdrive-11

위의 그림의 (G) 드라이브와 (O) 드라이브는 구글 드라이브와 MS의 OneDrive를 네트워크 드라이브 형태로 연결하여 PC의 디스크처럼 사용하는 예제이다 (이렇게 연결하는 방식은 뒤에 다시 설명할 예정이다) . 이렇게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하면 직접 탐색기에서 파일을 사용할 수 있고, 복사/붙여넣기 등 일반적인 PC의 사용방법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파일을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네트워크 드라이브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네이버의  N 드라이브를 들 수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사용자 PC의 드라이브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사용자의 PC의 디스크 용량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장공간이 부족한 윈도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하기에 좋다는 점이다. 단점으로는 웹인터페이스 방식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곳에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과 더불어 네트워크가 불안정할 경우 종종 “응답없음”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탐색기가 멈춘 것과 유사한 답답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2-3. 동기화 클라이언트 방식

최근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용자들은 대부분 전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OneDrive, 구글 드라이브, 드랍박스, 다음클라우드, ownCloud 등은 초창기부터 전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앞의 웹인터페이스 방식과 공유폴더 방식과는 달리 전용 클라이언트는 네트워크 드라이브 방식이 아니라 로컬 PC의 파일과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파일을 동기화하여 양쪽에 동일한 파일을 저장하면서 파일에 변경이 발생하면 이를 동기화하여 항상 동일한 파일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앞의 네트워크 드라이브 방식과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owncloud

이 그림은 필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ownCloud 클라이언트로 두 개의 폴더를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동기화하여 사용하고 있는 예시이다. 구글 드라이브 클라이언트 또는 OneDrive 클라이언트를 실행해도 유사하게 동기화할 로컬 폴더를 지정하면 이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동기화하게 된다. 이 방식의 장점은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경우에도 로컬 디스크의 파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변경 사항을 동기화해 준다는 점과 여러대의 PC의 자료를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통해 동기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앞에서 설명한 웹인터페이스 방식과 네트워크 드라이브 방식을 지원하여 클라이언트가 설치되지 않은 PC에서도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서버에서 변경이 발생할 경우 다시 클라이언트가 설치되어 있는 PC의 파일과 동기화 시켜준다는 점에서 가장 진보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동기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므로 로컬 PC에도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 만큼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디스크 공간이 부족한 윈탭 등에서는 필요한 파일만 동기화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3. 클라우드 스토리지 요약

이상에서 언급한 방식을 기준으로 대표적으로 알려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사용방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웹인터페이스 네트워크드라이브 동기화클라이언트
Microsoft OneDrive O 별도프로그램 O
Google Drive O 별도프로그램 O
Dropbox O 별도프로그램 O
네이버 N 드라이브 O N 드라이브 탐색기 O
다음 클라우드 O X O
ownCloud O WebDAV O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기본적으로 웹인터페이스 방식은 모두 제공하고 있는 반면, 네트워크 드라이브 방식은 N 드라이브 외에는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있지 않으며 동기화 클라이언트는 대부분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OneDrive, Google Drive 및 Dropbox 등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 드라이브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N 드라이브는 처음에는 네트워크 드라이브만 제공되다가 추후 동기화 클라이언트를 별도로 제공하여 파일 동기화를 제공하고 있다. 설치형 Private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ownCloud는 표준 WebDAV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네트워크 드라이브처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4. 맺음말

이상으로 최근 널리 이용되고 있는 주요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사용방식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았는데 사용자의 필요와 클라이언트 PC의 상황에 따라서 네트워크 드라이브 방식과 동기화 방식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네트워크 접속이 되지 않을 경우에도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동기화 클라이언트 방식이 효율적이나 클라이언트 PC의 저장공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네트워크 접속이 원활할 경우에는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하여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효용성이 클 수도 있다고 생각되므로 사용자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적절한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