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베뉴 8 프로, 베뉴 11은 시냅틱스 사의 액티브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하는데 이는 서피스 프로2의 와콤펜이나 서피스 프로3의 N-Trig 펜에는 못미치지만 나름대로 태블릿에서 필기를 하는데 있어서 쓸만하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750-AAGN 버전이 출시되어 그 동안의 A01나 A02 버전의 펜에서의 오류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베뉴 태블릿 사용자들은 여전히 예전 버전의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잘 사용하기 위해 터치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수고를 겪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터치펜이 필기 도중 먹통이 되거나,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여 새 버전의 터치펜을 구입하거나 혹은 아예 와콤 등을 지원하는 새로운 태블릿으로 교체하곤 한다.

이 글에서는 종종 먹통이 되는 구 버전의 터치펜의 감도를 높여서 쓸만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델의 액티브 스타일러스는 기본적으로 AAAA형의 건전지를 내장하여 펜에 미세한 전류가 흐르게되고 이 전류를 베뉴 태블릿의 터치 패널이 인식하여 필기가 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사용 중에 먹통이 된다는 것은 펜에 제대로 전류가 흐르지 않아서 패널이 펜을 감지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문제라고 보면 틀림이 없다. 따라서 터치펜 먹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터치펜에 안정적으로 전류가 흐르도록 해주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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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스타일러스 펜의 중간 부분을 돌려 풀어서 분해하면 그림과 같이 펜의 회로가 내장된 앞부분과 건전지가 들어가는 뒷부분으로 분리할 수 있다. 여기서 펜의 감도에 문제를 유발하는 부분이 동그라미 친 펜 회로부분과 건전지의 양극이 닿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건전지와 정확하게 닿지 않거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접점이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경우 펜의 감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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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펜을 분해한다. 펜의 앞부분을 자세히 보면 1번의 금색 핀 부분이 보이는데 이 부분을 클립 등으로 누른 상태에서 2번 방향으로 잡아당겨서 덮개를 분리한다. 금색 핀 부분을 제대로 누른 상태에서는 쉽게 빠지니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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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개를 분리하면 그림과 같이 펜 회로가 보이는데 문제가 되는 접점 부분이 동그라미를 친 부분이다. 여기를 조정하여 감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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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동그라미 친 부분을 손으로 아주 살짝 화살표 방향으로 벌려주면 건전지가 제대로 닿게 되어 펜이 정상동작하게 된다. 이 부분에 얇은 종이를 끼워 넣기도 하나, 손으로만 아주 살짝(너무 세게 벌리면 부러질 수 있다) 벌리기만 하면 된다. 그 다음에 원래 대로 덮개를 씌우고 (이때 덮개의 구멍과 핀의 방향을 잘 맞춰서 넣도록 한다) 다시 조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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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이 아주 잘 동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는 모 중고 사이트에서 펜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면서 아주 저렴하게 내놓은 분에게서 펜을 사서 위의 방법으로 살짝 감도를 조정한 다음에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 방법을 몰랐을 때 펜을 하나 박살을 내버린 것은 아쉽긴 하지만…

주의사항 :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펜을 분리할 때, 그리고 접점 부분을 손으로 벌릴 때 과도한 힘을 가하여 펜이 파손되거나 하는 경우 필자에게 책임을 묻지 말기를 바란다. 전적으로 이 글에서 언급한 방법에 대한 실행 책임은 독자가 가지니 잘 판단해서 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렇게 했음에도 동작을 하지 않을 경우는 건전지부터 바꿔보기를 권장한다.